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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앵커: 경제난의 여파로 좁아진 취업문 때문에 고민하는 졸업 예정자들이 많습니다. 그런데 예외인 학교가 있어서 취재했습니다. 권기현 기자입니다. ⊙기자: 취업문을 초조하게 두드릴 요즘 이 기능대학 학생들은 느긋하기만 합니다. 여유 있게 졸업작품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 워낙 모셔가려는 업체가 많다 보니 취업 걱정은 아예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. ⊙유지현(졸업 예정자): 저 같은 경우는 지금 한 3, 4군데 들어와 있는데 제 적성하고 제가 배운 분야, 그런 거를 맞춰서... ⊙기자: 청주 기능대학은 현재 150여 개 업체에서 졸업생의 배가 넘는 350여 명을 뽑겠다고 나서 학생이 없어서 취업을 못 할 정도입니다. ⊙이능주(청주기능대학 교학처장): 전문 과목을 중점적으로 해서 교육을 하기 때문에 다른 대학보다는 위상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. ⊙기자: 또 춘천과 전북 기능대학이 현재 100% 취업을 완료했고 대구와 대전 기능대학도 현재 70% 이상 취업률이 육박했으며 구인요청이 졸업 예정자수를 넘어서는 등 전국 21개 기능대학 졸업 예정자들의 취업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. ⊙김갑용(자화전자 이사): 연마한 기능을 100% 활용을 해서 회사에서는 품질향상과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. ⊙기자: 심지어 일부 중견업체들은 학생들을 모셔가는 조건으로 수백만원씩 장학금까지 내놓는 등 기능대학 학생의 주가는 연일 상종가입니다. KBS뉴스 권기현입니다.